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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서/마태복음

마태복음 개론

by 그일라 2019.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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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개론

 

마태복음은 신약 성경의 가장 앞 부분에 자리할 만큼 중요한 위치를 점유합니다. 첫 번째 위치는 우연히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랑을 받았고, 구약과 많은 연관성을 맺기 때문입니다.

 

마태복음의 저자

 

저자는 마태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태는 마태복음 9장에 기록된 세리 마태이며, 열두 사도 중의 한 명입니다. 사도는 예수님께서 직접 부른(소명) 열두 명의 제자를 말합니다. 열두 명의 제자 즉 사도들은 3년의 공생애 동안 주님과 함께 동거 동락하며 생활합니다. 예수님의 음성을 직접 들었고, 예수님과 대화했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적을 베푼 사람들입니다. 마태는 이러한 경험을 통해 유대인들에게 예수만이 참된 메시아이며, 구약에서 예언한 '그 메시아'라고 말합니다. 

 

최근 학자들은 사도 마태가 저자가 아니라고 한 목소리로 말합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마태적 인물에 의해 기록되었으로 봅니다. 유대적 전통에 익숙하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기존 유대식과는 다른 전통이 보입니다. 이러한 이유는 그가 디아스포라 유대인이었을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마태복음의 구조

 

마태복음은 흥미롭기는 하지만 너무나 다양한 주제가 있기 때문에 학자들간의 합의를 보지 못한 것 중의 하나입니다. 저는 알렌(W.C. Allen, 1912)의 주장을 따라 시간과 공간의 이동을 따라 구분했습니다.

 
   1. 메시야의 탄생과 유년시절(1:1-2:23)
   2. 사역을 위한 예배(3:1-4:11)
   3. 갈릴리 회중사역(4:12-15:20)
   4. 갈릴리 인근에서의 사역(15:21-18:35)
   5. 예루살렘을 향한 여행(19:1-20:34)
   6. 메시야 삶의 마지막날(21:1-28-20)


아래 처럼 기사+강화 형태의 구조로 보는 이들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분석이 흥미롭고 중요하긴 하지만 전체 구조를 이해함에 있어서는 부차적인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여튼 참고는 하십시오. 참고로 강화 5가지로 분류하는 것은 예수님을 새 모세로 모며, 강화가 곧 모세오경을 본따 만들었다는 일부의 학자들의 의견에 따른 구분인 것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서론 : 구약 예언대로 임하신 왕 예수의 탄생(1:1-2:23)
 
본론 :
제1부 · 기사 - 세례 요한의 사역 및 예수의 공생애 초기 사역(3:1-4:25)
           강화 - 산상 수훈(5:1-7:29)
제2부 · 기사 - 메시아 예수의 능력과 사건을 보이는 이적과 제2차 갈릴리 사역 개관(8:1-9:38)
            강화 - 제자의 길(10:1-42)
제3부 · 기사 - 세례 요한의 질문과 안식일 논쟁 및 성령을 거스르는 죄에 대한 경고 등(11:1-12:50)
            강화 - 천국 7대 비유(13:1-52)
제4부 · 기사-세상의 배척 속에서도 고조되는 메시아의 사역(13:53-17:27)
           강화 - 하늘나라 시민의 생활 자세(18:1-35)
제5부 · 기사 - 각종 논쟁과 수난 예언(19:1-23:39)
           강화 - 감람산 강화(24:1-25:46)
 
결론 : 예수의 십자가 수난과 부활(26:1-28:20)

 

마태복음의 주제

 

마태복음의 핵심은 1장 족보에 담겨 있습니다.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으로의 예수가 마태가 말하고 싶은 중심 주제입니다. 그로 인해 하나님의 나라가 전개됩니다. 예수님은 다윗의 자손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가지고 오시는 분이시며, 통치자이시며, 왕이십니다. 결국 십자가에서 '유대인의 왕'으로 팻말에 적힌 것은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작정과 섭리를 통해 이루어진 결과입니다. 

 

저는 앞으로 '하나님의 나라'의 관점에서 마태복음을 해석하며 주해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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