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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서/시편

[시편 강해] 시편 개요

by 그일라 2019.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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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강해] 시편 개요

 

 

시편은 언제나 사랑을 받았습니다. 신약 시대 때부터 시편은 수많은 이들에게 기도의 방법, 기도의 소제, 신앙의 문제를 해결하는 지혜서이자 교훈서로 여겼습니다. 특별히 내밀한 마음의 비밀을 숨기지 않고 고백하는 내용들은 고통을 당하거나 분노에 사로잡혀 힘들어 하는 이들에게 영적 안내서와 치유서가 되었습니다. 아마도 시편 중에서 시편 23편은 그 어떤 시편보다 많을 사랑을 받았습니다. 

 

시편의 내용들은 다른 성경에서 찾아볼 수 있는 사적이고 내밀한 내용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공감을 일으키지만 신학적 난제들을 불러 오기도 합니다. 원수들에 대한 저주시 같은 경우가 그렇습니다. 어떤 고백들은 과연 이 사람이 신앙의 사람인지 이해할 수 없을 만큼 실날한 것들도 있습니다. 

 

폭풍처럼 위험해 보이는 고백도 있고, 잔잔한 시냇가의 고요함처럼 안정적인 시도 있습니다. 어떤 시는 맥락에 맞지 않아 의아해 보이는 것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고백들은 하나님의 영에 사로잡힌 이들의 고백이요 선포라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큰 산은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편은 일반인이 범접하기 힘든 영적 경험과 예언 등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1. 용어

 

히브리어는 '미즈몰'이며, '자말'(노래하다. 악기의 현을 튕기다)'이란 어근에서 온 것입니다. 이것을 70인경(LXX)에서  프살모스(Psalmos)로 번역하면서 영어  "Psalms"가 됩니다. 히브리어 원제목은  찬야들이란 뜻을 가지 '테힐림(Tehillim)이란 뜻입니다. 한글 성경은 노래가 아닌 시로 번역하여 시편으로 정했습니다.

 

2. 저작 시기

 

시편은 한 두명의 저자가 아닌 수많은 저자들이 있습니다. 다윗, 솔로몬을 비롯해 아삽 등이 있습니다. 심지어 모세의 시편도 있으며, 무명의 저자도 많습니다. 가장 초기의 시편은 모세의 시편으로 기원전 15세기 정도 됩니다. 가장 후대의 것은 정확히 저자를 알 수 없으니 대체로 바벨론 포로기인 5세기정도 보입니다. 

 

포로 귀환 이후 시편이 최종적으로 정경의 형식을 띤 책으로 모집되어 편찬된 것으로 보입니다. 최종 편집은 에스라 시기나 느헤미야가 활동했던 시기로 보입니다. 

 

3. 구조

 

시편은 모두 5권으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1권 1-41편
2권 42-72편
3권 73-89편
4권 90-106편
5권 107-150편

1편은 시편을 여는 역할을 하며, 시편 150편은 송영처럼 닫는 역할을 합니다. 

 

4. 시편의  분류

 

시편은 내용이나 형식에 따라 구분합니다. 기쁨을 노래하면 찬양시, 슬픔을 토설하면 애가시 등로 분류합니다. 학자들 마다 다르게 분류합니다. 김정우교수는 아래와 같이 분류합니다. 
토라시
제왕(등극)시
애가시: 개인 애가시  / 공동체 애가시
찬양시
감사시
신뢰시
지혜시

물론 모두가 동일한 관점에서 분류하는 것은 아닙니다. 시편 129편의 경우 공동체 감사시로 분류하지만, 피터 크레이기(Peter C. Craigie)의 경우는 개인감사시로 분류합니다. 저는 상세하며 복잡한 분류 보다는 간소화하여 분류하고자 합니다. 

감사와 찬양
신뢰와 간구
토라와 지혜
제왕시

 

트럼페 롱맨3세는 기쁨의 찬양시, 애가, 감사시로 세 구분합니다. 이곳에 확신의 시와 회상시, 지혜시, 제왕시를 추가합니다. 아마도 앞선 세 부류가 개인의 감정에 집중된 분류하면 후반의 네 부류는 신학적인 분류로 보입니다. '회상시'는 다른 학자들에게서 보이지 분류인데 과거를 추억하고 회상하는 형식을 따르기 때문입니다. 롱맨이 언급한 회상시는  과거의 회상으로부터 현재의 고백으로 나아가는 '신뢰시'입니다. 

 

*감사와 찬양시

 

시편 18편의 경우처럼 감사와 찬양으로 이루어진 시편들입니다.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의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는 건지시는 자시요

나의 하나님 나의 피할 바위시요

 

감사는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선하심에 대한 확신과 신뢰를 전제합니다. 회중 앞에서 공포하고 선언하는 시편도 많습니다. 감사는 곧 찬양으로 이어집니다.

 

개인 감사: 18, 30, 31, 32, 40, 92, 120
 공동체 감사: 65, 66, 107, 118, 124, 129

 

*신뢰와 간구

 

고난 가운데 있는 시인들이 하나님을 찾고 구하는 기도문과 같은 시편입니다. 시편 42편처럼 하나님의 부재 속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갈망하는 모습을 발견합니다. 

 

시편 42:1-3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  내 영혼이 하나님 곧 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나니 내가 어느 때에 나아가서 하나님의 얼굴을 뵈올까 사람들이 종일 내게 하는 말이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뇨 하오니 내 눈물이 주야로 내 음식이 되었도다

 

그럼에도 마지막에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으로 마무리합니다. 

 

*토라와 지혜 

 

시편 1편 19편, 119편 등과 같은 시편이 전형적인 토라시편(Torah Psalms)입니다.   1, 32, 34, 37, 49, 112, 127, 133편 등은 지혜의 시편으로 분류합니다. 하지만 지혜라고 해서 지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악인으로 인한 아픔과 고통을 다루기 때문에 신뢰와 간구의 시편이기도 합니다. 장르 구분은 학자들의 필요에 의한 구분입니다. 

 

*제왕시 

 

제왕시는 하나님의 왕되심을 선포하는 시편으로 시편2편이 대표적입니다. 

 

시 2:7 내가 여호와의 명령을 전하노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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