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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의세계/성서동물

[성경 동물] 낙타(camel, Camelus dromedarius)

by 그일라 2019.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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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동물] 낙타(camel, Camelus dromedarius)

 

낙타는 사막의 왕자이다. 그 어떤 동물도 낙타처럼 오랫동안 물을 마시지 않고 견디지 못한다. 거기에 무거운 짐까지 지고 갈 수 있으니, 고대 행상들에게 낙타는 최고의 동료이자 교통수단이었다. 성경 속에서 낙타는 빈번하게 나오며, 나오는 모습도 다양하다. 

등 위에 나있는 혹은 물 주머니가 아니라 지방 저장소이다. 낙타는 3일 정도 물을 마시지 않아도 생존이 가능하다. 혹이 하나인 종류가 있고, 쌍봉인 낙타도 있다. 쌍봉낙타는 아시아의 초원과 호주에 있다. 단봉낙타는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많이 있다. 성경에 나오는 낙타는 아마도 단봉낙타일 것이다. 

 

 

단봉낙타

 

쌍봉낙타

 

히브리어는 '까말'이다. 한글성경은 '약대'로 번역했다. 개정개역판은 '낙타'로 번역했다. 창세기 12:16에 보면 아브라함이 바로에게서 얻은 것 중에 약대(낙타)가 있다. 리브가가 하란에서 가나안으로 이삭을 만나러 오는 장면에서도 나온다. 사사기에 의하면 낙타는 말처럼 전쟁에서 사용된다. 미디안 족속들은 낙타부대를 정예군으로 거느닐 정도이다. 낙타는 부정한 짐승에 속하여 먹지 못한다. 부와 명예의 상징이기도 했다.

아랍의 낙타부애 현재도 유지하고 있다.

낙타가 전쟁 수단으로 활용하는 이야기는 사시기 속에 빈번하게 등장한다. 일명 낙타부대로 알려진 이들은 이스마엘의 후손들과 그들의 친척뻘에 해당되는 미디안 족속들에게 있다. 정처 없이 떠돌아다니는 삶을 살았던 이들에게 낙타는 중요한 삶의 터전이자 수단이었다. 활처럼 휘 칼을 휘두르고, 낙타를 타고 적진으로 공격해 들어갔다. 말처럼 빠르지 않으며, 지구력이 강한 낙타는 보병과의 전투에서 큰 힘을 발휘했다. 계급이 높을수록 낙타에게 많은 장식을 달았다.

 

사사기 7:12 미디안과 아말렉과 동방의 모든 사람들이 골짜기에 누웠는데 메뚜기의 많은 수와 같고 그들의 낙타의 수가 많아 해변의 모래가 많음 같은지라

 

기드온은 미디안에게 빼앗은 낙타에게 장식된 금과 패물로 에봇 우상을 만든다.

 

사사기 8:26 기드온이 요청한 금 귀고리의 무게가 금 천칠백 세겔이요 그 외에 또 초승달 장식들과 패물과 미디안 왕들이 입었던 자색 의복과 또 그 외에 그들의 낙타 목에 둘렀던 사슬이 있었더라

 

낙타는 부정한 짐승에 속한다. 낙타는 되새김질을 한다. 하지만 굽이 갈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부정한 짐승으로 구분된다. 

 

레위기  11:4 새김질하는 것이나 굽이 갈라진 짐승 중에도 너희가 먹지 못할 것은 이러하니 낙타는 새김질은 하되 굽이 갈라지지 아니하였으므로 너희에게 부정하고

 

 

신약의 낙타(약대)

 

-세례 요한의 약대털옷

 

낙타는 신약 성경에서도 등장한다. 세례 요한의 옷이 약대 털옷이었다.(마 3:4, 막 1:6) 세례 요한은 광야에서 지낸다. 광야는 인간의 흔적이 적은 곳이며, 하나님과의 독대의 자리다. 광야에서 지내며 짐승의 털을 입었다는 것은 당시 세련된 문화에서 떨어져 있고, 본초적 삶으로 지향하고 있다는 뜻이다. 다른 한 편으로 짐승의 옷을 입는 것은 야생적 존재와 거듭나지 않는 자연인을 상징하다. 털이 많다는 에서가 그런 사람이다. 하지만 세례 요한의 약대 털옷은 약간 다른 의미를 부여한다. 부정적 의미가 아닌 긍적적 의미에서 야생적이다. 세련된 당시의 예루살렘은 타락한 도시이며 거짓된 도시이다. 세례 요한의 약대털옷은 세련되지 않고 가장 원초적 옷을 입음으로 하나님께서 처음 창조하신 본모습에 가깝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님은 화려한 옷과 세련됨은 궁정에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광야는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곳이기에 하나님과 가까이할 수 있는 곳이다. 바로 이런 의미에서 요한의 약대 털옷은 의미가 있는 것이다. 인간이 범접할 수 없는 오직 하나님께만 붙들린 삶을 상징한다.

 

마태복음  3장3절 그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말씀하신 자라 일렀으되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가 오실 길을 곧게 하라 하였느니라

[눅]7:24 요한이 보낸 자가 떠난 후에 예수께서 무리에게 요한에 대하여 말씀하시되 너희가 무엇을 보려고 광야에 나갔더냐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냐
[눅]7:25 그러면 너희가 무엇을 보려고 나갔더냐 부드러운 옷 입은 사람이냐 보라 화려한 옷을 입고 사치하게 지내는 자는 왕궁에 있느니라
[눅]7:26 그러면 너희가 무엇을 보려고 나갔더냐 선지자냐 옳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선지자보다도 훌륭한 자니라
[눅]7:27 기록된 바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네 앞에 보내노니 그가 네 앞에서 네 길을 준비하리라 한 것이 이 사람에 대한 말씀이라
[눅]7:28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요한보다 큰 자가 없도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극히 작은 자라도 그보다 크니라 하시니

 

 

-낙타와 부자

 

부자에 대한 비유에서 역설적 존재로 그려진다.  약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쉽다고 말한다.  많은 학자들은 '바늘귀'에 마음을 쏟는 바람에 주님께서 말씀하시고자 하는 역설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중요한 것은 부자는 천국에 들어가기 거의 힘들다는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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