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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서신/로마서

로마서 3장 강해

by @지식창고 2021.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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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3장 강해

1-8절 하나님의 신실하심
9-18절 죄 아래 있는 인간들
19-31절 하나님의 의


1-8절 하나님의 신실하심

로마서 3:1-2 그런즉 유대인의 나음이 무엇이며 할례의 유익이 무엇이냐 범사에 많으니 우선은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맡았음이니라

바울은 질문합니다. 하나님은 정말 신실한까? 이스라엘을 사랑하고서 왜 이제 다 하나님의 진노 아래 있다고 하는가? 바울의 설명을 들어 봅시다. 일반의 바울의 논리를 따라가 봅시다. 유대인의 나음과 할례의 유익은 뭘까요?(1절) 바울은 가정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2절)는 사실에 주목합니다. 하나님을 말씀(로기온)은 구약의 율법을 말합니다. 제임스 던은 ‘그  말씀의 해석은 오로지 그리스도의 복음을 통해서 분명히 되어질 수 있는 것들’(283)이라고 해석합니다. 즉 복음으로 해석될 때 율법은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역할을 한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 이 부분은 율법을 자랑하는 유대인들을 향한 언어유희적 반응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유대인들이 율법을 자랑하니 ‘그래 그거 인정한다’라는 반응인 것이죠. 

 

마서 3:3 어떤 자들이 믿지 아니하였으면 어찌하리요 그 믿지 아니함이 하나님의 미쁘심을 폐하겠느냐


바울은 비논리적 문맥을 추가합니다. 3절은 하나님의 신실함이 하나님을 믿지 않음으로 폐기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약간 모호하게 들리는 표현이지만 여기서 말하는 것은 유대인들이 하나님을 믿지 않아 그들을 버렸는데, 그 버림이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폐기시키느냐는 것입니다. 바울은 그럴 수 없다고 선언합니다.


로마서 3:4 그럴 수 없느니라 사람은 다 거짓되되 오직 하나님은 참되시다 할지어다 기록된 바 주께서 주의 말씀에 의롭다 함을 얻으시고 판단 받으실 때에 이기려 하심이라 함과 같으니라


4절은 시편 51:4을 인용한 구절입니다. 시편 51편은 다윗이 밧세바를 범하고 나단이 와서 책망한 후 회개한 시편입니다. 다윗은 여기서 자신의 죄를 회개한 후 하나님의 은혜로 죄를 사함 받게 될 것을 믿으며 고백한 것이 4절입니다.


시편 51:4 내가 주께만 범죄하여 주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사오니 주께서 말씀하실 때에 의로우시다 하고 주께서 심판하실 때에 순전하시다 하리이다


비록 죄를 지었지만 하나님께서 의롭다 말씀하시면 최종적으로 의롭다 함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다윗은 모든 권한이 하나님께 있음을 고백하는 것이며, 바울 또한 이 구절의 의미를 그대로 인용하여 인간의 어떤 선악의 행위와 상관없이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신다는 것을 말합니다.


로마서 3:5-6 그러나 우리 불의가 하나님의 의를 드러나게 하면 무슨 말 하리요 내가 사람의 말하는 대로 말하노니 진노를 내리시는 하나님이 불의하시냐 결코 그렇지 아니하니라 만일 그러하면 하나님께서 어찌 세상을 심판하시리요


하지만 만약 우리가 죄를 지었음에도 하나님의 의가 드러난다면 문제가 생깁니다. 다 죄를 짓고도 의롭다함을 받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역으로 풀어갑니다. 세상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이 불의하시면 어떻게 세상을 심판하실 수 있느냐를 묻습니다. 절대 그럴 수 없습니다. 불의한 하나님의 세상을 심판하는 것은 도무지 있을 수 없습니다. 바울은 하나님은 여전히 의롭다고 주장합니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세상을 심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로마서 3:7-8 그러나 나의 거짓말로 하나님의 참되심이 더 풍성하여 그의 영광이 되었다면 어찌 내가 죄인처럼 심판을 받으리요 또는 그러면 선을 이루기 위하여 악을 행하자 하지 않겠느냐 어떤 이들이 이렇게 비방하여 우리가 이런 말을 한다고 하니 그들은 정죄 받는 것이 마땅하니라


바울은 논증을 보강합니다. 하나님께서 사람들의 거짓말로 인해 영광이 된다면 어떻게 죄인을 심팔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사람들은 저마다 선을 이루기 위해 악을 행하자 말할 것입니다. 바울은 지금 자신의 논리를 말하는 것이 아님에 주의해야 합니다. 로마의 누군가 바울이 전한 복음에 대해 그런 해석을 하고 있기 때문에 반론으로 대응하는 것입니다. 은혜받기 위해, 의롭게 되기 위해 더 많은 죄를 지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바울을 그들을 향하여 ‘정죄받는 것이 마땅’(8절)하다고 정죄합니다.

 

9-18절 죄 아래 있는 인간들

 

롬 3:9-12 9 그러면 어떠하냐 우리는 나으냐 결코 아니라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죄 아래에 있다고 우리가 이미 선언하였느니라 10 기록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11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12 다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

 

로마서 앞부분의 결론은 9절입니다. 바울은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율법이 있든 없든 상관 없이 모든 사람들은 죄인입니다. 바울은 자신의 논증 근거를 시편 말씀에서 신용합니다. 10-12절은 시편 14:1-3에서 인용한 것입니다.

 

  • [시편 14:1-3] 1 어리석은 자는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는도다 그들은 부패하고 그 행실이 가증하니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 2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인생을 굽어살피사 지각이 있어 하나님을 찾는 자가 있는가 보려 하신즉 3 다 치우쳐 함께 더러운 자가 되고 선을 행하는 자가 없으니 하나도 없도다

 

바울은 앞선 부분을 을 취하지 않고 ‘하나도 없다’는 표현을 그대로 가져옵니다. 시편 14편에서 의인은 결국 하나님의 계명에 순종하는 삶을 사는 자들입니다. 율법을 가지고 있다고 자랑하면서 지키지 않는 이들과 닮아 있습니다. 목구멍이 열린 무덤이라고 말하는 건 그들이 입을 열면 악취가 나기 때문입니다. 고대 근동 지역은 무덤을 돌을 파서 만들기 때문에 가끔 소장품을 훔치기 위해 돌무덤의 입구인 돌을 강제적으로 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열린 무덤은 시체 썩는 악취와 부정한 시체가 가득하다는 뜻입니다.  혀와 , 입술은 몯 동일한 의미로 사용됩니다. 발은 ‘피 흘리는 데 빠른’ 지체로 묘사됩니다. 발이 생명을 해하는 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 시편 5:9 그들의 입에 신실함이 없고 그들의 심중이 심히 악하며 그들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 같고 그들의 혀로는 아첨하나이다
  • [사 59:7-8] 7 그 발은 행악하기에 빠르고 무죄한 피를 흘리기에 신속하며 그 생각은 악한 생각이라 황폐와 파멸이 그 길에 있으며 8 그들은 평강의 길을 알지 못하며 그들이 행하는 곳에는 정의가 없으며 굽은 길을 스스로 만드나니 무릇 이 길을 밟는 자는 평강을 알지 못하느니라

이러한 행위들은 결국 그들 안에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없기 때문입니다.(18절) 다시 시편 14편을 돌아가면 악인들 안에는 ‘하나님이 없다’는 착각에서 옵니다.


19-31절 하나님의 의


[로마서 3:19-20] 우리가 알거니와 무릇 율법이 말하는 바는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에게 말하는 것이니 이는 모든 입을 막고 온 세상으로 하나님의 심판 아래에 있게 하려 함이라 20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그렇다면 진정 이 세상에 의는 없는가? 모든 사람들에 심판 아래 있다면 의는 어디 있는가를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바울은 앞서서 한 번 더 율법의 행위로 의롭다함을 얻을 수 없다고 선언합니다. 율법은 죄를 깨닫는 기능을 합니다. 죄의 깨달음은 율법을 범함인 죄이기 때문에 율법을 통해 죄가 드러납니다. 이것인 율법의 한계입니다. 율법은 더 이상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단지 ‘너는 죄인이야’를 알려줍니다. 하지만 죄에서 벗어나는 길, 죄를 이기는 힘을 주지 않습니다. 이것이 구약의 율법이 가진 치명적 한계입니다.


[롬 3:21-22] 21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 22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


이 구절은 해도 해도 끝이 없습니다. 아마다 수백페이지를 할애해도 부족할 것 같습니다. 간략하게 살피면 이렇습니다. 먼저 ‘율법 외’라는 구절에 주목합시다. 이 말은 ‘율법도 의다’를 전제합니다. 그러니까 율법도 의지만 다른 의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 의는 율법과 선지자들이 증거 한 것입니다. 즉 구약에서 예언한 것입니다. 그 의는 22절에 나온 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음으로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입니다. 이 의는 차별이 없습니다. 이전 율법의 의는 차별적입니다. 아브라함의 혈통의 한계를 벗지 못합니다. 하지만 이 의는 혈통이 아닌 믿음입니다. 또한 율법에 속한 것이 아닙니다. 히브리서 기자가 말한 대로 레위지파가 아닌 다른 지파에서 제사장이 나온 것입니다.


 히브리서 7장 11절 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에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따르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냐
히브리서 9장 11절 그리스도께서는 장래 좋은 일의 대제사장으로 오사 손으로 짓지 아니한 것 곧 이 창조에 속하지 아니한 더 크고 온전한 장막으로 말미암아


[로마서 3:23-26] 23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써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니 26 곧 이 때에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사 자기도 의로우시며 또한 예수 믿는 자를 의롭다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의 의는 곧 예수 그리스도가 행하신 구속 사역을 믿는 의입니다. 이 의(義)는 율법으로 인한 의가 아니라 믿음으로 얻는 의입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했지만 예수께서 해하신 구속 사역을 통해 모든 믿는 자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함을 받는 것입니다.


[로마서 3:27-31] 27그런즉 자랑할 데가 어디냐 있을 수가 없느니라 무슨 법으로냐 행위로냐 아니라 오직 믿음의 법으로니라 28 그러므로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 있지 않고 믿음으로 되는 줄 우리가 인정하노라 29 하나님은 다만 유대인의 하나님이시냐 또한 이방인의 하나님은 아니시냐 진실로 이방인의 하나님도 되시느니라 30 할례자도 믿음으로 말미암아 또한 무할례자도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실 하나님은 한 분이시니라 31 그런즉 우리가 믿음으로 말미암아 율법을 파기하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도리어 율법을 굳게 세우느니라


바울은 드디어 결론을 내립니다. 율법의 행위가 아니요 오직 믿음의 법으로 의롭다 함을 얻었기 때문에 자랑할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자랑은 자신의 자랑입니다. 내가 율법을 지켜서 의롭게 되었다는 것이죠. 하지만 믿음은 그렇지 않으므로 자랑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의는 모두에게 미치므로 유대인과 이방인의 하나님도 되십니다. 할례자나 무할례자나 상관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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