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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21장 강해

그일라 2024.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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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21장: 부활하신 예수님과의 만남, 그리고 베드로의 회복

요한복음 21장은 요한복음의 마지막 장으로,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세 번째로 나타나신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장은 특히 베드로의 회복과 그의 사명을 다루며, 예수님의 사랑과 용서가 어떻게 제자들의 삶을 변화시키는지 보여줍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새로운 사명을 부여하시는 장면을 통해, 그리스도인들이 감당해야 할 사명을 깊이 묵상하게 합니다.

 

1. 디베랴 바닷가에서의 예수님과 제자들 (21:1-14)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제자들은 다시 갈릴리로 돌아가게 됩니다. 베드로는 고기를 잡으러 가겠다고 말하고, 다른 제자들도 함께 동행하게 됩니다(21:3). 이들은 밤새도록 수고했으나 아무것도 잡지 못했습니다. 이 장면은 우리가 예수님 없이 우리의 힘으로 아무런 결실을 맺을 수 없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새벽이 되어 예수님께서 바닷가에 서셨지만, 제자들은 그분이 예수님인 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고 말씀하시고, 그들이 말씀에 순종하자 너무나 많은 물고기를 잡게 되었습니다(21:6). 이때 요한은 예수님을 알아보고, 베드로에게 "주님이시다"라고 말합니다(21:7). 베드로는 그 말을 듣고 즉시 물로 뛰어들어 예수님께 달려갑니다.

 

이 장면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주시는 은혜와 사랑을 잘 보여줍니다. 그분이 함께하실 때, 그들의 모든 수고가 열매를 맺게 됩니다. 또한, 예수님은 그들에게 아침 식사를 준비하시며, 그들이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하십니다. 이 사건은 예수님께서 여전히 그들을 돌보고 계시며, 그분의 돌보심 속에서 우리가 참된 영적 양식을 얻을 수 있음을 상기시켜줍니다.

 

2. 베드로의 회복과 사명 (21:15-19)

식사 후,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세 번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고 물으십니다(21:15-17). 예수님께서 세 번 물으신 것은 베드로가 예수님을 세 번 부인했던 것을 회복시키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부인한 자신의 죄책감 속에서 고통받았을 것이지만, 예수님은 그에게 다시 사랑의 관계로 돌아올 기회를 주십니다.

 

예수님의 질문에 베드로는 "주님,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라고 대답합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의 대답에 "내 양을 먹이라", "내 양을 치라"라고 말씀하시며, 그에게 교회를 돌볼 사명을 주십니다(21:16-17). 이는 베드로가 예수님을 사랑한다면, 그 사랑을 실천하는 방법으로 다른 성도들을 돌보고, 그들을 섬기는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예수님은 또한 베드로가 장차 겪게 될 순교를 예고하십니다(21:18-19). 베드로는 이제 자신의 생명을 다하여 예수님을 따를 준비가 되었고, 예수님은 그를 위대한 사도로 세워주십니다. 이 장면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가 얼마나 크고 놀라운지를 깨닫게 됩니다. 우리의 실패와 연약함 속에서도 예수님은 우리를 용서하시고 다시 사명을 맡겨 주십니다.

 

3. 요한에 대한 질문 (21:20-23)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사명을 받아들이면서도, 다른 제자 요한에 대해 궁금해합니다. 그는 예수님께 "이 사람은 어떻게 되겠사옵나이까?"라고 묻습니다(21:21). 이에 예수님은 "내가 올 때까지 그를 머물게 하고자 할지라도 네게 무슨 상관이냐? 너는 나를 따르라"라고 대답하십니다(21:22).

 

이 말씀은 베드로에게 주신 사명이 다른 사람과 비교할 필요가 없음을 가르쳐줍니다. 예수님은 각 제자에게 서로 다른 사명을 주셨고, 그 사명에 충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따르기만 하면 되는 것이지, 다른 사람의 운명에 신경 쓸 필요가 없음을 배웁니다. 오늘날 우리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각자에게 주신 하나님의 사명에 충실해야 하며,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고,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요한복음의 결론 (21:24-25)

요한복음은 이 마지막 부분에서 요한 자신이 이 책을 기록한 사람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는 예수님에 대해 많은 다른 일들이 있었지만, 이 책에 기록된 것들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합니다. 요한은 예수님께서 행하신 일들이 너무나 많아 모두 기록할 수 없다고 말하며(21:25), 우리가 알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예수님을 믿고 그분의 제자로 살아갈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결론

요한복음 21장은 예수님의 부활 후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사건과 베드로의 회복을 다루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물고기를 잡게 하시며 그들에게 은혜를 베푸셨고, 베드로에게는 사랑과 사명을 회복시키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 번 부인했지만, 그분의 사랑 안에서 다시 세 번의 질문을 통해 회복되고, 예수님은 그에게 교회를 돌볼 중요한 사명을 맡기셨습니다.

 

우리도 베드로와 같이 실패할 수 있지만, 예수님께서는 언제나 우리를 용서하시고 다시 사명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그분의 부활을 믿음으로써 새로운 생명을 얻고, 주어진 사명을 충실히 감당해야 합니다. 또한,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고 예수님을 따르며, 그분이 맡겨 주신 일을 성실하게 감당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본분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의 삶 속에서 매일 새롭게 경험되어야 하는 살아있는 진리입니다. 그분의 사랑과 용서는 우리의 실패를 넘어서는 위대한 은혜이며, 우리는 이 은혜를 누리며 살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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