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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인물연구/성경인물(신약)

[성경인물연구-신약] 요셉(Joseph)

by 그일라 2021.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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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인물연구-신약편

요셉(Joseph)

 

신약성경에서 기억나는 인물이라면 요셉을 빠뜨릴 수 없습니다. 마태복음 1장에 요셉이 등장할뿐 아니라 예수의 육신적 아버지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비록 성령으로 잉태되어 요셉의 생물학적 아들은 아니지만 요셉을 통해 다윗의 후손으로 인정 받기 때문에 요셉은 매우 중요한 인물입니다.

 

한글로 요셉으로 번역했으며, 영어는 Joseph입니다. 요셉이란 이름은 헬라어로는 Ἰωσὴφ에서 가져온 것으로 우리나라는 영어에서 가져와 번역한 것입니다. 헬라식은 ‘요세프’‘입니다. 요셉은 구약성경에 등장하는 야곱의 열한 번째 아들 요셉을 그대로 가져온 것입니다. 요셉은 야곱이 사랑했고 원 부인으로 인정했던 라헬의 첫 번째 아들입니다. 후에 라헬은 한 명의 아들인 베냐민을 낳다가 산통으로 죽게 됩니다. 뜻은 ‘하나님께서 더하신다’로 알려져 있지만 정확하게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신약에서 요셉이란 이름은 낯선 존재입니다. 성경을 주의 깊게 읽어보면 그가 어떤 인물이고 어떤 삶을 살았는지 잘 드러나 있지 않습니다. 대체로 애굽으로 피난하고 다시 갈릴리 나사렛으로 돌아갔다는 말이 나옵니다. 후에 예수님을 비방할 때 ‘목수의 아들’이라고 표현 때문에 요셉이 목수인 것을 추측할 뿐입니다. 마태복음에 나오는 출생에 관련된 것 말고는 없기 때문이다. 언제 태어났는지 알 수 없고, 언제 죽었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 신약은 왜 요셉에 대해 대부분 침묵하고 있는 것일까요? 이제 신약성경에서 말하는 요셉을 조금씩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탄생

 

요셉이 처음 성경에 등장하는 곳은 예수님의 족보인 마태복음 1:16이다. 마태복음은 대체로 80년 쯤에 기록된 것으로 학자들을 추측합니다. 그렇다면 1세기 후반에 기록된 것이며, 초대교회의 신학이 정립된 후에 기록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마 삶이 모호한 요셉의 이야기를 마태복음 기자는 족보 안에 기록함으로 예수님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마 1:16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으니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 칭하는 예수가 나시니라

 

마태복음에 나타난 요셉은 온유하고 의로운 사람이입니다. 그는 마리아가 임신한 것을 알고 조용히 끊으려고 합니다. 마리아를 살리고 싶었던 것입니다. 소문을 내지 않고 조용히 끊고자 했습니다. 그 때 천사가 나타나 요셉에게 성령으로 잉태된 것을 알리고 예수님이 누구신지 말합니다.

 

마태복음 1:18-23
18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은 이러하니라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고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 나타났더니 19 그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 그를 드러내지 아니하고 가만히 끊고자 하여 20 이 일을 생각할 때에 주의 사자가 현몽하여 이르되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하지 말라 그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21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22 이 모든 일이 된 것은 주께서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니 이르시되 23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천사의 담화 속에서 강조되는 것은 성령으로 잉태된 것과 요셉이 ‘다윗의 자손’(1:20)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사야가 예언한 것을 성취한 존재로 그려집니다.(사 7:14) 이사야는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아하스 왕에게 하나님께서 어떻게 자신의 백성들과 함께하실 것인가를 설명합니다.

 

이사야 7:14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를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임마누엘’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뜻입니다. 어떻게 함께할까요? 이사야는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으로 말합니다. 처녀인 히브리어 ‘알마’는 많은 논란이 있지만 결혼하지 않은 상태의 여인을 뜻합니다. 일부의 학자들은 결혼하지 않어도 성적으로 순결하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어불성설입니다. 왜냐하면 유대사회에서 처녀가 남편 없이 임신하는 것은 사형에 해당되는 죄이기 때문입니다. 즉 이사야의 예언은 생각이 생각하는 방식을 초월하여 하나님의 방식으로 그의 택하신 백성들을 돌보실 것임을 예언하고 있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탄생 방식은 이사야의 예언의 성취인 동시에 인간의 예측을 뛰어넘는 방식을 통해 택하신 백성들을 구원하심을 선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요셉은 천사의 계시를 믿음으로 받고 마리아를 아내로 삼습니다. 호적을 위해 베들레헴으로 이동합니다.

 

 

피신과 갈릴리

아마도 헤롯의 학살 사건은 학자들은 대단히 희외적으로 봅니다. 성경 외의 그 어떤 곳에서도 학살사건에 대한 기록이 없기 때문입니다. 보수적인 학자들도 조차도 이 부분은 마태복음의 기자가 신학적 의도 속에서 다른 내러티브를 가져온 것으로 보입니다. 헤롯 유아 학살 사건은 출애굽 당시 바로가 이스라엘 남자 아이들을 죽인 사건과 연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태는 의도적으로 예수님의 애굽으로 피신을 헤롯에게 대입시켜 헤롯이 거짓의 왕 바로임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예수를 낳고 요셉은 목숨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애굽으로 피신합니다. 마태복음은 곧바로 피신한 것처럼 보이지만 역사적 사실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최소한 2년 정도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마 2:16에서 헤롯은 자신이 알아본 때로부터 ‘두 살’ 아래의 아이들을 죽입니다. 이곳에서 누가복음과의 차이가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누가복음은 애굽으로의 피신이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마태복음은 확실히 구약의 성취로서 예수님의 생애를 그리고 있습니다. 설교도 다섯 강화로 이루어진 것을 볼 때 모세오경을 의도적으로 염두에 두었을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애굽에서 몇 년을 있었는지 알 수 없지만 헤롯이 죽고 아들이 헤롯이 오기까지의 과정은 역사가들마다 다릅니다. 최소한 5년 정도가 흐르지 않았을까 추측합니다. 역사속에서 헤롯대제를 기원전 4년에 죽고, 그의 아들이 아켈라오가 유대를 대신 통치하게 됩니다.유대로 가려고 했지만 천사의 명을 받아 다시 갈릴리로 돌아갑니다. 갈릴리로 돌아간 이후 요셉의 행방은 묘연합니다. 성경은 요셉 이야기에 대해 침묵하고 있습니다. 아마 갈릴리로 얼마가지 않아 죽은 것이 분명합니다. 성경은 예수님의 공생애 기간 동안 아버지 요셉에 대한 이야기는 없습니다. 어머니와 그의 형제들뿐입니다. 단지 누가복음 2장에서 예수의 어린 시절 ‘그의 부모’(2:41, 48)가 언급됩니다.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다 다시 갈릴리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아들 예수를 잃어 버린 사건입니다. 다시 예루살렘 성전으로 돌아가 예수님을 발견하고 이렇게 말합니다.

 

눅 2:48 그의 부모가 보고 놀라며 그의 어머니는 이르되 아이야 어찌하여 우리에게 이렇게 하였느냐 보라 네 아버지와 내가 근심하여 너를 찾았노라

 

요셉의 직업 목수

 

예수의 비유 중에는 목수 관련 이야기가 몇 개 있습니다. 들보(서까래), 멍에(마 11:30) 등이 그렇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용어는 일반인들도 가능하기 때문에 굳이 목수와 관련된 일이다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마 7:3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마태복음 11:29-30
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30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성경에서 말하는 목수는 나무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이들이 아니라 건축가에 가깝습니다. 이제 이러한 배경 속에서 요셉의 직업을 추론한다면 그는 우리가 아는 전문적인 목수는 아닙니다. 고대 세계에서 목수는 여러 가지 잡다한 일을 하는 막노동꾼에 가까웠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 이후

 

갈릴리 나사렛으로 돌아 간 후  요셉의 이야기는 더이상 등장하지 않습니다. 다만 예수님게서 '요셉의 아들'이라고 부르는 것 외에는. 이러한 정확은 요셉이 갈릴리로 돌아간 후 예수가 20대가 되기 전 일찍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나중에 살펴보겠지만 예수님의 동생과 형제들의 관계는 일반적인 가족이 아닙니다. 많은 학자들은 마리아가 재혼을 했을 것으로 추정하고있습니다. 이 부분은 아직 검토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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