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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사도행전강해] 1. 1:1-11 약속과 승천

by 그일라 2019.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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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강해]1. 1:1-11 약속과 승천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행]1:1 데오빌로여 내가 먼저 쓴 글에는 무릇 예수께서 행하시며 가르치시기를 시작하심부터

[행]1:2 그가 택하신 사도들에게 성령으로 명하시고 승천하신 날까지의 일을 기록하였노라

[행]1:3 그가 고난 받으신 후에 또한 그들에게 확실한 많은 증거로 친히 살아 계심을 나타내사 사십 일 동안 그들에게 보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니라

[행]1:4 사도와 함께 모이사 그들에게 분부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행]1:5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

예수께서 하늘로 올려지시다

[행]1:6 그들이 모였을 때에 예수께 여쭈어 이르되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 하니

[행]1:7 이르시되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요

[행]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행]1:9 이 말씀을 마치시고 그들이 보는데 올려져 가시니 구름이 그를 가리어 보이지 않게 하더라

[행]1:10 올라가실 때에 제자들이 자세히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데 흰 옷 입은 두 사람이 그들 곁에 서서

[행]1:11 이르되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려지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하였느니라

 

 

강해

 

본문은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앞 부분은 1-5절이며, 후반부는 5-11절입니다. 1-5절은 사도행전 전체 서론에 해당되며 5-11절은 1-2장의 서론에 해당됩니다.

 

1-5 부활 후 40일 하나님 나라를 말씀하시다

 

테오빌로(Θεόφιλε)가 인명인지 아니며 일반 호칭인지 학자들의 의견이 분분합니다. 최근들의 학자들인 가칭이 아닌 실제 이름으로 봅니다. ‘각하’라는 직위 호칭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실제 이름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눅 1:3의 호칭을 가져온 곳으로 보아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은 동일한 데오빌로에게 쓴 것으로 보입니다. ‘각하’라는 칭호는 로마의 총독이나 벨릭스 등에게 사용된 것으로 보아 고위 관리로 보입니다. 아마도 로마의 고위 관리가 예수를 믿게 되어 좀더 구체적인 예수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누가에게 부탁한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쓴 글’은 누가복음이며, 사도행전은 누가복음의 연장 또는 확장입니다. 누가복음은 마치면서 예루살렘에서 떠나지 말고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고 말합니다. 주님께서 약속하신 것은 ‘성령’입니다.

 

누가복음은 예수의 행하심과 가르치심, 그리고 사도들을 택하고 성령으로 명하시며 승천하신 날까지의 일입니다. 비록 사도행전 1장에 승천이 기록되어 있지만 누가는 승천은 복음서 안으로 집어넣고 있습니다. 즉 사도행전은 주님의 명을 받은 사도 또는 제자들의 이야기입니다. 복음서와 다르게 누가는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에 몇 가지 사역을 추가로 하셨다고 말합니다. 하나는 ‘확실한 많은 증거’와 ‘친히 살아계심’(3절)입니다. 그 기간은 사십일이며, 제자들에게 직접 나타나 보이시고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셨습니다.(3절) 예수님은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시간을 오직 제자들을 가르치고 훈련시키는 데 사용했습니다.

 

주님은 마지막 승천하시면서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4절)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것은 성령입니다. 요한은 세례를 물로 주었지만 주님은 성령으로 세례를 받게 될 것입니다.

 

6-11 내 증인이 되리라

 

하나님 나라의 회복

 

갑자기 제자들이 ‘하나님의 나라의 회복’에 대해 물었습니다. 그들이 생각하는 회복은 이스라엘의 정치적인 독립이었습니다. 로마의 식민지로부터 벗어나 다윗의 때처럼 완전한 독립을 이루어 현세적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3년 동안 주님과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들었고, 체험했지만 전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질못된 잘못된 것이며, 기대도 잘못된 것이었습니다.

 

주님은 ‘아니다’라고 말씀하시지 않고 ‘때와 기한’이 아직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 나라의 회복이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 아직 아니라는 말이 됩니다. 그러나 엄밀하게 말하면 주님께서 생각하진 하나님의 나라와 제자들이 생각하는 하나님의 나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주님께서 생각하신 하나님의 나라는 무엇일까요?

 

‘내 증인’이 되는 것입니다.(8절) 증인이 ‘되라’가 아니라 ‘된다’ 즉 수동형입니다. 증인이 되는 조건은 ‘성령을 받으면’입니다. 증이되려면 반드시 성령을 받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성령이 증언자이기 때문입니다. 다음의 구절들을 읽어 보십시오.

 

요한복음 15:26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부터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언하실 것이요
로마서 8:16 성령이 친히 우리의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시나니
히브리서 2:4 하나님도 표적들과 기사들과 여러 가지 능력과 및 자기의 뜻을 따라 성령이 나누어 주신 것으로써 그들과 함께 증언하셨느니라
요한1서 5:6 이는 물과 피로 임하신 이시니 곧 예수 그리스도시라 물로만 아니요 물과 피로 임하셨고 증언하는 이는 성령이시니 성령은 진리니라

 

성령은 단순한 영이나 에너지가 아닙니다. 성령은 제삼위 하나님이시기에 하나님의 마음과 생각과 계획을 이미 아십니다.

 

내 증인(μου μάρτυρες)

 

[NA28] 8 ἀλλὰ λήμψεσθε δύναμιν ἐπελθόντος τοῦ ἁγίου πνεύματος ἐφ’ ὑμᾶς καὶ ἔσεσθέ μου μάρτυρες ἔν τε Ἰερουσαλὴμ καὶ [ἐν] πάσῃ τῇ Ἰουδαίᾳ καὶ Σαμαρείᾳ καὶ ἕως ἐσχάτου τῆς γῆς.

 

내 증인이란 말도 생각해 봅시다. 왜 다른 표현을 사용하지 않고 ‘내 증인’이란 표현을 했을까요? 사도행전은 복음서의 연장인 동시에 다른 것입니다. 이제 예수님은 직접 일하지 않으시고 성령을 받은 제자, 사도들을 통해 일하기 때문입니다. 복음서에서 주님이 ‘내가...’라고 말씀하셨다면, 사도행전에서는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라고 말하게 됩니다. 여기서 내 증인이란 말은 ‘증인’ 곧 본인이 아니라 증인으로서 제자들이 활동하게 될 것이며, 예수님의 전생애와 사역을 통해 드러나 구원사적 의미로서 예수님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땅 끝까지 이르러

 

당시 땅 끝은 바울의 증언에 의하면 서바나로 보입니다. 즉 스페인입니다. 그러나 바울이 생각한 땅 끝은 단순한 지리적 공간이 아니라 복음이 전파되지 않은 곳을 의미했습니다.

로마서 15:19 표적과 기사의 능력으로 성령의 능력으로 이루어졌으며 그리하여 내가 예루살렘으로부터 두루 행하여 일루리곤까지 그리스도의 복음을 편만하게 전하였노라

 

누가는 바울이 로마에 압송되어 도착하여 그곳에서도 복음을 전하는 것으로 사도행전을 마무리합니다. 아마도 로마는 당시 세계의 중심이었고, 복음이 전파되어야할 가장 핵심적인 곳으로 본 것이 분명합니다.

 

하늘에 오르사

 

누가는 예수님이 하늘에 오르는 장면을 놓치지 않고 기록합니다. 하늘에 오른다는 의미는 다시 완전한 하나님으로서 되돌아간다는 말입니다. 이제 예수님은 인간의 대표나 대속의 제물로서가 아니라 통치자요 심판자로 하나님의 보좌에 앉으십니다. ‘구름’은 하나님의 현현의 상징물입니다.(참 출20) ‘흰 옷 입은 두 사람’은 정결한 증언자들입니다. ‘흰 곳’은 거짓 없고 죄 없다는 뜻이며, 두 사람은 율법에서 법을 집행할 때 최소한의 증언자들입니다. 일의 확실성과 정확성을 위해 반드시 두 사람 이상의 증인을 요구했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승천이 진실하고 명확하다는 것을 뜻합니다.

 

신명기 17:6-7 6 죽일 자를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의 증언으로 죽일 것이요 한 사람의 증언으로는 죽이지 말 것이며 7 이런 자를 죽이기 위하여는 증인이 먼저 그에게 손을 댄 후에 뭇 백성이 손을 댈지니라 너는 이와 같이 하여 너희 중에서 악을 제할지니라
요 8:13 바리새인들이 이르되 네가 너를 위하여 증언하니 네 증언은 참되지 아니하도다
요 8:17-18 17 너희 율법에도 두 사람의 증언이 참되다 기록되었으니 18 내가 나를 위하여 증언하는 자가 되고 나를 보내신 아버지도 나를 위하여 증언하시느니라

 

본 그대로 오시리라

 

누가는 짧은 구절 속에 예수님의 부활, 승천과 재림까지 모두 담아내고 있습니다. 11절에서 누가는 예수님께서 지금 본 모습 그대로 다시 오실 것임을 말합니다. 사도행전 1장에 나타난 예수님의 모습이 정확하게 기술되어 있지 않아 어떤 모습인지 알 수 없습니다. 아마도 변화산 사건 때 모습과 부활 후 제자들에게 나타난 모습이 아닌가 생각 됩니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예수님은 부활 후 몸을 입었고, 영으로만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재림 시에도 역시 몸을 입고 오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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