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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오경/창세기

창세기 개론

by 그일라 2019.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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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개론

 

이름 

 

한글 성경은 '창세기'이다. 하지만 히브리어는 '태초에'라는 뜻의 '베레쉬트'이다. 창세기는 70인역에서 ‘기원’이란 의미로 사용하자 영어와 한문, 한글 번역 성경은 創世記, Genesis로 정했다. ‘로쉬트’는 ‘머리’ ‘처음’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요한복음 1:1에 ‘태초에’의 헬라어 ‘아르케’는 히브리어를 번역한 것이라할 수 있다.

 

창세기 1:1 부분

70인역(LXX): ἐν ἀρχῇ ἐποίησεν ὁ θεὸς τὸν οὐρανὸν καὶ τὴν γῆν

NA8: 1Ἐν ἀρχῇ ἦν ὁ λόγος, καὶ ὁ λόγος ἦν πρὸς τὸν θεόν, καὶ θεὸς ἦν ὁ λόγος.

NA28: Ἐν ἀρχῇ ἦν ὁ λόγος, καὶ ὁ λόγος ἦν πρὸς τὸν θεόν, καὶ θεὸς ἦν ὁ λόγος.

 

두 곳 모두 정확하게 ‘ἐν ἀρχῇ’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혹자들은 창세기 1:1의 ‘태초에’에와 요한복음 1:1의 태초에는 과도하게 다른 점만을 강조하지만 잘못된 것이다. 분명 같다고는 할 수 없으나 어떤 의미에서 동일한 관점을 전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저자 

 

전통적으로 모세의 권위를 인정한다. 그러나 비평적 의미에서 모세는 아니다. 신명기에 모세의 죽음이 기록되어 있다. 모세적 권위를 가진 이가 창세기를 기록했을 것이다. 유대인들은 앞의 다섯 성경, 창세기-신명기를 '토라'로 부름, 기독교는 '모세오경'으로 칭한다. 예수님도 '모세의 글'이란 표현을 사용하여, 모세의 저작설을 지지했다. 신약 성경의 정경화 과정 속에서 ‘사도성’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처럼 모세의 권위는 모세오경을 이해는 기본 틀이다. 

 

기록 연대

 

기원전 1446-1400년 어느 사이. 

 

기록 목적

 

이스라엘의 출애굽 이유와 목적을 알리고, 신앙의 대상이신 여호와 하나님을 소개하는 것이다. 애굽에서 고난을 받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고통 속에서 울부짖었다. 하지만 모세를 통해 애굽을 나오고 홍해를 건너자 광야로 들어갔다. 애굽을 탈출하면 모든 것이 좋아 지리라 생각했지만 현실은 고난이었다. 그들은 다시 애굽으로 돌아가자며 반항하며 역정을 냈다. 모세는 이스라엘이 왜 애굽을 나왔으며, 광야를 지나 가나안에 들어가야 하는지를 조성들의 언약을 통해 증명하려 했다.

 

창조와 심판, 아브라함을 통한 언약을 알게 함으로 광야를 헤매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들의 정체성과 현재와 미래를 보여 주려고 했다. 또 하나의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하나님과 우상들과의 차별성을 강조한다. 창세기를 읽으면 많은 이들이 수메르 문명에서 신화를 짜깁기해 창세기를 기록했다고 주장한다. 비슷하 점도 있지만 중요한 부분은 완전히 다르다. 신들이 아니 오직 '그 신'이며, 죽고 부활하는 신이 아닌 영원한 신이다. 

 

주요 내용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셨다.

하나님은 첫사람 아담과 언약을 맺었지만 아담이 깨뜨렸다. 인간은 타락했고, 결국 다시 흙으로 돌아가야 한다.

타락한 인류의 번성은 오히려 저주가 되었고, 노아 때에 홍수로 멸하셨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언약을 맺으신다. 아브라함은 이스라엘의 기원이 된다.

 

청세기는 시작에 관하여 이야기한다. 창조의 시작, 역사의 시작, 타락의 시작, 이스라엘의 시작들이 담겨있다. 

 

창세기 구조

 

창세기의 구조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1-11장까지는 창조시기로 분류하고, 12-50장까지는 족장 이야기로 분류한다.  족장들의 이야기는 창조와 고대 세계 위에 서있다. 11장까지의 사람들은 보편적 사람이라면, 12장부터 등장하는 사람들, 즉 족장들은 특별한 사람들이다. 1-11장까지가 토양이라면 12-50장까지는 나무와 같다. 족장들의 이야기는 고대 창조 시대의 설화에 뿌리는 내리고 있다.

 

1부 1-11장

 

1-3장 창조와 타락

4-5장 타락의 결과 

6-9장 홍수와 홍수 이후의 역사

10-11장 홍수 이후 죄악의 번성과 바벨탑 사건

 

2부 12-50장

 

12-23장 족장 아브라함

24-27장 족장 이삭

28-50장 족장 야곱

     (37-50장 족장 요셉, 요셉 스토리는 야곱의 스토리 안에 있다.)

 

창세기 내용

 

1-11장까지는 대체로 창조 시대로 구분하며 다분히 신화적이다. 그러나 12장부터는 갑자기 아브라함 한 사람과 그 후손들의 이야기로 한정된다.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 그리고 요셉이란 네 족장 이야기로 마무리 된다.

 

1-11장 창조와 고대 역사

 

하나님은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신다. 6일 동안 창조하시고 칠일째 되는 날 안식하신다. 육일 동안의 창조는 치밀하고 상징적이다. 첫째날의 빛은 다시 넷째날에 창조된 광명체와 상응한다. 둘째날의 물의 분리는 다섯째 날의 물과 공간에서의 생물 창조와 상응한다. 셋째날의 물에서의 마른 땅으로 불러내심은 여섯째 날 동물과 사람의 창조, 그리고 에덴 동산의 창설과 상응된다. 하나님은 먼저 거할 공간을 만드시고, 후에 그곳을 채우시는 방식으로 일하신다.

 

2장은 사람의 창조가 기록되어 있다. 마지막 육일째 되는 날의 창조를 상세하게 서술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3장은 아담과 하와가 에덴 동산 중앙에 있는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음으로 타락하고 저주 받는다. 뱀은 아담이 아닌 하와를 유혹하여 범죄하게 하고, 하와는 아담에게 자신이 먹던 사과를 건넴으로 함께 타락한다.(3장) 4장은 아담과 하와의 두 아들은 가인과 아벨의 제사 이야기가 나온다. 가인은 자신의 제사가 하나님께 열납되지 못하자 아벨을 죽인다. 가인은 저주를 받고 하나님 앞을 떠난다. 하나님은 아벨을 대신해 셋을 허락하신다. 5장은 족보가 기록되어 있다. 6-9장까지는 노아의 홍수가 내린다. 타락한 인류는 결국 하나님의 심판으로 멸망을 당한다는 이야기다. 분명 생육과 번성은 하나님의 축복이었지만 죄를 지은 인간들의 번성은 오히려 심판의 대상이 된다. 선의 번성과 악의 번성을 극단처럼 닮아 있다. 결국 첫 세상은 홍수로 멸망 당한다. 11장에서 인류는 다시 바벨탑을 쌓은 하나님을 거역하려 하지만 하나님께서 강림하셔서 흩으신다. 바벨탑 사건은 홍수 심판으로도 인간의 악함을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나님은 사람을 찾으신다. 마지막 셈의 족보가 기록되는데 그곳에서 자녀가 없는 아브람과 사라가 등장한다.

 

12-50장 족장들의 시대

 

두 번째 이야기는 족장들의 이야기다. 아브람과 이삭, 야곱, 요셉의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가나안에 도착한다.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이름과 땅과 자녀를 약속하신다. 기근이 들자 아브라함은 애굽으로 피난하여 사라를 빼앗긴다. 하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을 많은 재물을 가지고 애굽에서 나온다. 아브람의 출애굽 사건은 후에 일어날 출애굽 사건의 모티브가 되어 출바벨론 사건의 모형이 된다. 가나안에 다시 도착한 아브람과 롯과 헤어지고 다시 약속을 받는다. 아브람이 백세가 되어 이삭을 낳고, 하갈과 그의 아들 이스마엘은 쫓아낸다. 이삭은 리브가와 결혼하고 이십년 동안 아이가 없어 기도하다 에서와 야곱을 낳는다.

 

장자권을 빼앗은 야곱은 에서에게 쫓겨 외삼촌 라반이 있는 하란으로 도망간다. 루스라는 곳에서 잠을 자다 꿈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가나안 땅을 약속 받는다. 그 곳 이름을 벧엘, 즉 하나님의 집이라고 부른다. 라반의 집에서 이십년을 있으면 네 명의 아내를 얻고 11명의 아들과 딸 디나를 얻는다. 이십년이 차자 라반을 피해 가나안으로 도망가고 라반을 야곱을 쫓아간다. 둘이 결국 화해하고 야곱은 가나안에 돌아온다. 세겜에서 디나 사건으로 벧엘로 올라가고 하나님께 예배드린다. 라헬이 라마 근처인 베들레헴 길에서 베냐민을 낳다 죽는다. 그후 요셉은 형들의 미움을 받아 애굽으로 팔려간다. 그 때의 나아가 열입곱이었다. 애굽에서 노예생활을 하다 꿈을 해몽하여 바로의 총리가 된다. 가나안에 기근이 들자 야곱의 아들들이 곡식을 사러 애굽에 내려와 요셉을 만나고 다시 재회한다. 야곱은 죽은 요셉이 살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믿기지 않았다. 결국 모든 가족을 이끌로 애굽으로 내려간다. 야곱은 죽고 가나안에 장사된다. 요셉도 죽음을 맞이하면서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이스라엘 민족을 데려 갈 때 자신의 뼈를 가져가 달라고 부탁하며 죽음을 맞이 하며 창세기를 끝은 내린다.

 

창세기에 나타난 하나님

 

-창조하시는 하나님

 

어느 성경이든 하나님이 중심이 되어야 마땅하지만 창세기는 더더욱 그렇다. 먼저 창세기의 시작은 하나님의 창조로 시작된다. 하나님은 그하늘들과 그땅을 창조하신다. 다시 육일에 걸쳐 세상을 창조하신다. 육일 동안의 창조는 매우 상징적인 것으로 하나님의 완전성과 긍휼, 자비, 세밀한 등을 드러낸다. 창조는 곧 생명의 시작이며, 사명의 시작이다.

 

-언약을 맺으시는 하나님

 

창세기에 나타난 두 번째 하나님의 모습은 '언약을 맺으시는 하나님'이시다. 언약을 서로간의 약속을 의미하지만 창세기의 언약은 하나님의 일방적 언약이다. 아담과 언약에서는 생육하고 번성하고 땅에 충만하라 하셨다. 이러한 언약은 복 주심으로 가능하다. 아담은  하나님의 언약을 깨뜨린다. 타락은 단순한 죄범함이 아니다. 하나님과의 언약을 깨뜨리는 중대 범죄이다. 언약을 깨뜨린다는 말은 곧 하나님께 받은 사명을 버린다는 뜻이다.

 

-심판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의 첫 사역이 창조라면 두 번째 사역은 심판이다. 아담의 타락 이후 하나님은 뱀과 사람들을 심판하신다. 홍수로 타락한 인간들을 심판하신다. 그런데 족장 이야기로 들어가면 하나님의 심판이 요셉에 의해 화해가 되고 하나의 공동체로 나아가는 실마리가 된다. 요셉은 분열과 적의, 반목의 이유들을 용서와 사랑으로 덮는다. 하나님께서 요셉을 보시고 얼마나 좋아하실까?

 

-구원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구원하신다. 허무한 인생을 사는 아브라함을 구원하신다. 애굽에서 고통 당하는 아브라함을 구원하신다. 부르짖는 야곱을 구원하신다. 구원하심으로 소명을 이루게 하신다. 감옥에서 세월을 허비하던 요셉을 구원하여 구원의 도구로 사용하신다.

 

창세기 안에는 창조 타락 구속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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