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장 강해
요한복음 1장
- 태초의 말씀, 우리의 구원자 예수님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요한복음 1장의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다가오신 예수님의 놀라운 신비와 구원의 소식을 나누고자 합니다. 요한복음은 다른 복음서와는 달리 예수님의 탄생 이야기를 인간적인 관점에서 시작하지 않고, 더 깊은 신학적 기초에서, 예수님의 신성과 그분의 영원한 존재를 선포하며 시작합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예수님이 누구신지, 그분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깊이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1. 태초에 계셨던 말씀 (1:1-5)
요한복음 1장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요 1:1). 이 말씀은 우리가 예수님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그 출발점을 제시해 줍니다. 여기서 말하는 "말씀(로고스)"은 바로 예수님을 가리킵니다. 예수님은 태초부터 존재하셨고, 이 세상의 시작과 끝을 모두 알고 계시는 하나님 자신이십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예수님이 단순히 세상에 오신 한 인간, 위대한 스승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그분은 태초부터 하나님과 함께 하셨고, 모든 것을 창조하신 창조주이십니다. 그분 안에 생명이 있었고, 그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었습니다(1:4). 우리가 세상에서 살아가며 느끼는 어둠, 죄의 무게, 우리의 불완전함 속에서 우리는 그 빛을 필요로 합니다. 그 빛이 바로 예수님입니다.
이 구절은 우리의 삶 속에서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려줍니다. 우리는 그분 안에서 참된 생명과 빛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세상의 빛은 때로 희미해지고 꺼질 수 있지만, 예수님 안의 빛은 결코 어둠 속에서 사라지지 않습니다(1:5). 그러므로 우리가 맞닥뜨리는 어둠과 혼란 가운데서도 예수님은 우리에게 참된 빛으로 다가오셔서 우리를 이끌어 주십니다.
2.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심 (1:14)
다음으로 요한복음 1장 14절은 우리가 크리스마스나 성육신의 본질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구절입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요 1:14). 이 짧은 구절 속에는 엄청난 신비가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이 되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인간의 형체를 입고 이 땅에 오셨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놀라운 은혜입니다.
왜 하나님께서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셨을까요? 하나님은 그저 우리에게 구원과 사랑을 이론으로만 가르치고 설명하는 것을 넘어서, 우리와 동일한 인간의 경험을 직접 하심으로써 우리를 이해하고 도와주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고통, 아픔, 기쁨, 슬픔을 모두 아시고 직접 경험하셨기 때문에, 우리 삶의 모든 순간에서 우리를 도울 수 있습니다.
이 성육신의 사건은 우리의 구원과 직결됩니다. 예수님이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셔서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분의 희생이 없다면, 우리는 여전히 죄와 죽음의 속박에 갇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와 함께하시기 위해,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3. 예수님은 참 빛이자 하나님의 어린 양 (1:9, 1:29)
요한복음 1장 9절에서 "찬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은 단순히 이스라엘 백성만을 위한 빛이 아니십니다. 예수님은 모든 인류에게 비추는 빛, 곧 세상의 구원자로 오셨습니다. 이 빛은 우리 각 사람을 비추며, 우리의 영혼을 밝히고,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하십니다.
예수님을 만나기 전, 우리는 영적으로 어두운 가운데 있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우리의 죄와 욕심 속에서 방황하며 살아가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오셔서 우리를 구원하시고,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셨습니다. 요한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어린 양"이라고 선포합니다(1:29). 구약에서 어린 양은 죄를 위한 제물로 바쳐졌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위해 바쳐진 하나님의 어린 양이십니다. 그분의 희생을 통해 우리는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예수님의 구원의 의미를 깨달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단순히 이 세상에 좋은 가르침을 주기 위해 오신 분이 아닙니다. 그분은 우리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내어주신 구원자이십니다. 우리의 죄가 크고 무거울지라도, 예수님은 그 모든 죄를 짊어지시고 십자가에서 우리 대신 죽으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매 순간 감사하고 찬양해야 할 복음의 핵심입니다.
4. 제자들을 부르시고 "와서 보라"고 말씀하신 예수님 (1:35-51)
요한복음 1장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예수님께서 첫 제자들을 부르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두 제자가 세례 요한의 말을 듣고 예수님을 따르자, 예수님은 그들에게 "와서 보라"라고 말씀하십니다(1:39). 이 말은 단순히 예수님의 거처를 보라는 의미를 넘어서, 예수님을 직접 경험하라는 초청입니다.
오늘날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은 우리 각 사람에게 "와서 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을 단순히 지식적으로 아는 것을 넘어서, 직접 그분과 동행하며 그분을 경험하라고 초청하십니다. 우리의 신앙은 예수님을 직접 만나고, 그분의 말씀과 사역을 체험함으로써 더욱 깊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예수님은 나다나엘을 부르시며 그를 아시는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나다나엘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그분을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하게 됩니다(1:49). 예수님을 만나는 사람들은 그분의 신성을 깨닫고 변화됩니다. 우리의 신앙도 이와 같아야 합니다. 예수님을 만나면 우리의 삶은 결코 이전과 같을 수 없습니다. 그분을 경험하면 우리의 모든 가치관과 삶의 방향이 변화됩니다.
결론: 예수님은 우리 삶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요한복음 1장의 말씀을 통해 예수님이 누구신지 다시 한번 깊이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태초부터 계셨던 하나님의 말씀이시며, 우리의 구원자로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분은 우리에게 참 빛이 되어 우리의 어둠을 밝히시고, 하나님의 어린 양으로서 우리의 죄를 대속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분은 우리를 부르시며, 우리와 함께 동행하시기를 원하십니다.
오늘 이 시간, 우리 모두는 예수님의 초청에 응답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와서 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분을 단순히 머리로 아는 것을 넘어서, 삶으로 경험하고,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분이 우리 삶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모든 어둠과 죄에서 벗어나, 예수님 안에서 새로운 생명과 빛을 누리기를 소망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오신 그 놀라운 사랑과 은혜를 날마다 기억하며, 그분을 더 깊이 알아가는 성도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주님, 당신은 태초부터 계셨던 말씀이시며,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오신 구원자이십니다. 우리의
어둠 속에 빛으로 오셔서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새로운 생명을 주신 그 사랑에 감사합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우리 모두가 당신을 더 깊이 경험하고, 당신의 빛 가운데 살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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