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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설교

[요약설교] 대림절, 성탄절 설교, 오시는 하나님

by 그일라 2019.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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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설교] 대림절, 성탄절 설교

오시는 하나님

눅1:26-38

 

대림절 두 번째 주일입니다. 오늘은 눅1:26-38의 말씀을 통해 우리 가운데 오시는 하나님을 묵상해 보도록 하십니다.

 

1. 말씀을 보내시는 하나님

 

26절 말씀에 보니 천사 가브리엘이 하나님의 보내심을 갈릴리 나사렛 동네를 찾아갑니다. 그곳에 다윗의 자손인 요셉과 약혼 처녀인 마리아가 있었습니다. 다니엘 8장과 9장을 보면 가브리엘은 하나님의 소식을 다니엘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누가복음에서도 동일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마리아에게 전달합니다. 가브리엘의 예언 마리아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며, 그의 이름은 예수가 될 것이라고 전합니다. 마태복음에서 마리아는 수동적이고 전면에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누가복음에서는 요셉이 무대 뒤에 있고, 마리아가 천사의 소식을 듣는 주체로 등장합니다.

 

우리는 여기서 중요한 한 가지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실 때 ‘사건’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창세기1장에 보면 하나님께서 말씀하실 때 존재가 탄생합니다. 세상은 말씀하심으로 존재합니다.

 

[요 1:1-3] 1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2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3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마리아는 약혼했지만 아직 결혼하지 않은 여자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말씀을 보내심으로 마리아는 잉태하게 되고, 생명을 탄생하게 됩니다. 생명은 말씀 그 자체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갈망해야 하는가? 말씀을 갈망해야 합니다. 말씀이 우리를 찾아오실 때 우리의 삶은 그때서야 변화되기 시작합니다. 아니, 말씀이 우리의 귀에 들릴 때 새롭게 태어납니다.

 

28절에 보니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는 가브리엘의 첫 마디는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였습니다. 왜냐하면 주님께서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은 마리아에게 임한 특별한 평안이 아닙니다. 물론 마리에게 한 말이지만, 평안은 말씀을 받은 자들의 특징입니다. 요동치는 세상 속에 있어도, 상황이 아무리 악화되어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자는 두려움이 사라집니다. 요한복음 20:19에 보면 부활 후 예수님은 제자들을 찾아와 가장 먼저 한 말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입니다.

 

요 20:19 이 날 곧 안식 후 첫날 저녁 때에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의 문들을 닫았더니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하나님의 말씀이 올 때, 평안이 같이 옵니다. 물론 소명을 이루기 위한 진통이 필요하긴 하지만 가장 먼저 오는 것은 평안입니다. 막막한 삶과 많은 문제들에 둘러쌓여 있을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도움의 손길과 지혜로운 조언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것들은 근본적인 답을 주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찾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들릴 때 우리의 삶은 새롭게 시작됩니다.

 

2. 거룩한 부담

 

말씀의 오심은 우리의 삶을 완전히 새롭게하고, 평안을 가져옵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임할 때 사명자가 됩니다. 가브리엘은 마리아에게 마리아를 통해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32절) 또는 ‘하나님의 아들’(35절)이 태어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것도 성령이 임함으로 그렇게 됩니다. 마태복음의 말씀과 비교할 때 요셉은 의롭기 때문에 마리아가 잉태한 사실을 알고 조용히 끊으려 했습니다. 약혼 관계를 요셉 자신이 파기함으로 마리아를 보호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율법에 약혼한 처녀가 임신하게 되면 돌에 맞아 죽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마리아는 이 사실을 너무나 분명히 알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리아는 거절하지 않고 주의 말씀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눅 1:38 마리아가 이르되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매 천사가 떠나가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올 때 우리는 주저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평안과 기쁨을 주지만 동시에 거룩한 부담으로 찾아옵니다. 마리아는 자신이 잉태된다는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자신을 통해 구속의 역사를 이루시기를 계시하실 때 거절하지 않았습니다.

 

나가면서

 

성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주님께서 찾아 오십니다. 우리가 주님을 맞이하기 전에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누가는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찾아오실 때 기꺼이 헌신하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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