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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서/마가복음

마가복음 5장 강해

by 그일라 2022.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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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5장

마가복음 5장은 거라사 지방에서 귀신 들려 무덤 사이에서 사는 사람을 고치는 축사 사건과 혈루증 걸린 여인의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혈루증 여인 사건은 회당장 딸의 죽음과 겹쳐 있습니다. 두 사건은 율법으로 부정한 자들을 온전케 함으로 정한 자로 회복시키는 내용입니다.

 

1-20절 거라사 광인을 치유하심

 

거라사인의 지방

갈릴리 바다의 폭풍을 잠잠케하신 예수님은 거라사인의 지방에 도착합니다. 왜 이곳으로 갔을까요? 정확한 의도는 모르지만 분명히 귀신들인 광인을 고치기 위함이 분명합니다. 거라사(다가다)가 지금의 제라시인지는 불명확합니다. 제라시는 갈릴리에서 50km 정도 떨어졌기 때문에 본문과는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는 거라사인들이 사는 지방이라는 점과 그곳에 무덤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만족해야 합니다. 이유야 어떻든 이곳에는 사람들이 가기 꺼려하는 곳이며 버려진 곳이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아무도 가지 싶지 않은 곳, 미친 광인이 사는 곳, 주님은 그곳으로 가셨습니다. 거라사, 하나님을 알지 못해 귀신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현대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주님은 친히 광인을 고치기 위하여 버려진 땅, 어둠의 땅, 죽음의 땅으로 가십니다.

 

 

귀신 들린 사람

귀신 들렸다는 말은 자신의 주도권을 귀신에게 빼앗겼다는 말입니다. 즉 귀신이 시키는 대로 하는 사람입니다. 그는 자신을 잃어버린 사람입니다. 요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귀신 들려 사는지 모릅니다. 돈 귀신, 명예 귀신, 성공 귀신, 미모 귀신, 쾌락 귀신 들.

 

귀신 들린 사람이 사는 곳은 무덤 사이입니다. 무덤은 썩은, 썩어가는 시체가 즐비한 곳입니다. 율법적으로 부정한 곳이다. 하나님께 버려진 사람들의 특징은 부정한 것을 부정한지 모르고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예수께 절하며

 

귀신은 영적 존재입니다. 그는 자신을 찾아온 사람이 누구인지 압니다. 그는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아무리 믿음이 좋아도 귀신보다 더 많은 것을 알지 못합니다. 인간의 눈으로 아무리 살피고, 촉각을 곤두세워도 영의 세계를 아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귀신이 영적으로 탁월하고 많은 지식을 소유해도, 그는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결정적 차이입니다. 성도는 부족하고 연약하고 속기하고 넘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며, 하나님을 사랑합니다.

 

네 이름이 무엇이냐

 

그 사람에게 물었습니다. 아니 그 사람 안에 있는 귀신에게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는 '군대'라고 말합니다. 군대는 헬라어 레기온으로 당시 로마군대의 여단 정도입니다. 레기온이란 단어가 시대별로 약간씩 다르기는 하지만 1세기 당시 여단급으로 가장 큰 단위에 속하며 인원은 약 4-5000명 정도로 편성되어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수없이 많고 막상 하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즉 사람의 힘으로 통제할 수 없는 막강한 힘을 가진 존재입니다. 4절을 보면 이해가 됩니다. 얼마나 무서울까요? 엄청난 힘을 가진 귀신들이 그 사람 안에 들어가 있다니...

 

허락하신대

 

아무리 귀신이 강해도 예수님을 이길 수 없고, 명령에 따라야 함을 보여줍니다. 또한 그들도 결국 하나님의 통제권 안에 있음을 말합니다.

 

떠나시기를 긴구하더라

 

귀신 들린 사람을 고쳐 주었지만 그들은 무슨 생각에서인지 예수님을 찾아와 그 지방에서 떠나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우리는 대부분 돼지떼가 몰살해서 그랬을 것이 생각합니다.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뭔가 이상합니다. 어쩌면 그들은 예수님의 치유 사건을 통해 드러난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공포심에서 그랬을 수도 있습니다. 마치 기적을 보고 베드로가 '나를 따나 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라고 한 것처럼 말이죠. 이유야 어떻든 그들은 예수님을 멀리했고, 떠나기를 간구했습니다. 참으로 불행한 자들입니다. 우리 또한 예수님을 더 깊이 알아갈 때 놀랄 때가 있고, 손해를 볼 때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예수님을 멀리해서는 안 됩니다.

 

 

21-43절 혈루증 앓은 여인을 치료, 회당장의 딸을 고침

 

발아래 엎드려

 

다시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가십니다. 그러자 큰 무리가 다시 모여듭니다. 바닷가에서 머물 때 회당장 야이로가 그에게 찾아와 발 아래 엎드립니다. 당시 회장장은 동네의 유지에 해당되는 부유하고 덕망이 있으며, 정치력이 어느 정도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갑자기 예수님을 찾아와 엎드립니다. 회당장을 아는 사람이라면 많이 놀랐을 것입니다. 그는 자신의 딸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처지 명예 등을 생각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예수님께 갈 때는 이 사람처럼 철저히 자신을 낮추어야 합니다. 가장 낮은 자리에 앉을 때 예수님은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우십니다.

 

 

혈루증 앓은 여자

 

수많은 무리가 예수님을 에워쌉니다. 안 그래도 유명했지만 회당장까지 왔으니 더 많은 사람들이 어찌 될까 싶어 몰려들었습니다. 바로 그때 한 여인이 등장합니다. 아니 그 무리 속에 있습니다. 그녀는 혈루증을 앓은 지 열두 해가 되었고, 의사들에게 오히려 괴로움을 받았고, 재산까지 탕진하고 말았습니다. 불행한 여자입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을 얼마나 괴로워했을까요? 혈루증은 율법적으로 부정하기에 사람들과도 어울리지 못했고, 결국 긴 시간 동안 외톨이가 되어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그 해가 열두 해입니다. 야이로의 딸이 열두 살인 것을 보니 묘하게 교차합니다. 두 여인은 이렇게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의 옷에 손을 대니

 

학자들은 옷을 옷솔로 보며, 유대인들이 차고 다니는 찌찌드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정확하게 알 수 없습니다. 헬라는 단지 ἱμάτιον이며, 통으로 된 겉옷을 말합니다.  믿음으로 만진 예수님의 옷은 혈루증을 곧바로 낫게 했습니다.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옷에 능력이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 여인의 믿음이 그녀는 낫게 했습니다. 옷은 매개체일 뿐입니다.

 

 

 

 

 

마가복음 장별 요약 및 강해 목록

 

마가복음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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